베트남 항공 승무원 마약운송 혐의 언론 대서특필

최근 발생한 항공사 승무원에 의한 마약운송 사건으로 베트남 언론이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과정에서 어떠한 내용이 추가로 밝혀질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마약 제조 및 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베트남인 주범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고 이밖에 마약거래를 한 공범에게도 종신형을 구형하는 등 마약 퇴치에 대단히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입니다.

치약튜브에 감춘 엑스터시 사진

사건개요

3월 16일 오전 08시 45분경 호찌민 탄손누트 국제공항 세관은 프랑스 파리발 베트남항공 VN10 편의 화물 검색 중 승무원의 여행 가방 4개로 구성된 약 60kg의 의심스러운 화물을 발견하고 확인한 결과 다양한 브랜드의 미개봉 치약 튜브 총 327개를 압수했으며, 구강 세정제 17병과 함께 치약튜브는 종이 상자에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이 중 총 11,284.57g의 마약류 중  케타민과 MDMA로 알려진 강력한 흥분제가 들어 있는 157개의 치약 튜브가 적발되었습니다.

프랑스 드골공항에서 신원불상의 베트남인이 1,000만 동(약 430달러)을 주며 베트남 가족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에 운반을 하게 되었다고 진술을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체포된 여성 승무원 4명은 3월 22일 추가조사를 이어간다는 조건을 달아 증거불충분으로 호찌민 공안부에 의해 석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