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Terra)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다양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공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입니다. 테라 프로토콜에는 다른 암호화폐들과 달리 가격 변동이 없는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테라가 있고 테라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마이닝 토큰 '루나'가 있습니다. 티켓몬스터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인 신현성이 공동 창립한 테라(Terra)는 '땅' 또는 '지구'라는 뜻으로서, 땅처럼 안정적인 가치를 가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2022년 5월 9일, 루나와 연동되어 가격을 유지하는 테라의 가격이 정상 범주인 1달러보다 낮아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루나는 99% 폭락한 0.01달러로 추락했고, 테라는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임에도 40센트 밑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이에 테라폼랩스는 5월 12일 트위터를 통해 테라 블록체인 시스템의 일시 중단을 선언하고 5월 13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는 테라 프로토콜의 루나와 테라 거래를 중단하며 테라와 스태빌라이저인 루나는 사실상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손실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는 최소 400억 달러 (한화 약 51조 7000억)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에서는 권도형 대표의 950억 원 정도의 가상화폐를 동결해 놓은 상태이고 약 3,000억 원가량의 비트코인을 현금화해서 숨긴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으며 이를 전부 더해도 약 4,000억 정도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이 있습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권도형을 사기혐의로 고소했고 고발장에는 비트코인 1만 개 (한화 약 3,120억)를 'cold wallet'콜드월렛(인터넷에 연결되지 않는 실물 암호화폐 저장소)에 은닉하고 2022년 5월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해서 현금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스위스은행에서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 원) 이상을 인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권도형
권도형은 1991년생 현재 31세이고 2010년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스탠퍼드 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대원외고 재학 시절 Harbinger ‘하빈저’라는 특목고 영자신문을 만들어 해외 명문대 입시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발전시켰습니다.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복수 전공하고 졸업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애플(Apple)의 각 3개월씩의 인턴생활로 짐작되는 기록이 있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2015년에는 한국에서 와이파이 P2P 공유서비스인 애니파이를 창업해 운영하면서 본격적으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진 때는 2016년부터로 보입니다. 권도형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분산 네트워크를 연구하다 암호화폐라는 ‘토끼굴’에 빠져들었다”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2018년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테라폼랩스를 공동 창업했습니다. 그 후 불과 상장폐지 2달을 앞두고 월간조선 2022년 3월호에는 ‘천재들이 선도하는 한국 블록체인, 발목 잡는 정 부’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인이 만든 루나코인으로 인생 바뀐 전 세계 ‘루나 백만장자들’ 치켜세우기도 하였습니다. 테라는 권도형이 키우는 반려견의 이름이고, 루나는 2022년 태어난 그의 딸 이름이기도 합니다.
신현성
신현성은 1985년생으로 현재 37세이고 어린 시절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 이후 경영학 전공 과정 미국 원탑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8년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사회생활 2년 만인 2010년 한국에 귀국해 대학동료와 카이스트 출신친구들이 뭉쳐서 '티켓몬스터'로 알려진 대한민국 1위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을 창업했습니다. 창업 당시 티몬은 음식점 등의 예약 쿠폰 등을 판매하는 소셜커머스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소셜커머스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정가 대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이라는 점에 사용자들이 몰렸고 창업 7개월 만에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17년 2017년까지 티켓몬스터의 대표이사직에 있다가 평소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았던 공동창업자인 권도형 대표의 의기투합하여 대표이사에서 의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후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신현성은 테라를 스테이블코인으로 개발했는데,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이 실물경제에서는 쓰이기 어렵고, 암호화폐 개발보다도 개발된 암호화폐를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신현성은 당시 천문학적인 금액의 사기사건으로 국내외에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권도형의 도피로 사회문제로 진화하자 국내에 있었던 신현성을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을 했으나 당시 법원에서 범죄혐의가 자본시장법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면서 기각이 되었으나 2023년 3월 27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공모규제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재청구되었습니다. 신현성의 가족관계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조부가 신직수 전 중앙정보부장이고 고모부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의 동생인 전 중앙일보 회장 홍석현으로 어마무시한 집안의 자손이고 때문에 실세는 신현성이고 권도형은 소위 ‘바지’라는 시장의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잠적, 도피
권도형은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이동한 후 잠적, 도피생활이 11개월 가까이 이어지다가 위조여권으로 두바이로 출국을 시도하다가 몬태네그로에서 체포되었습니다. 몬테네그로는 인구 약 60만의 작은 EU소속 동유럽 국가로 인근에 알바니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이 있습니다.
본인이 주장한 것은 도피가 아니고 단지 사정 때문에 출국을 한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100만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트위터도 최근까지 활동한 내용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국내 검찰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계속되는 출석 요구, 여권 무효화로 이어지는 압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출석을 하지 않았다고 본다면 국내법 기준으로 봤을 때 도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검찰에서는 테라랑 루나가 증권으로 볼 수 있느냐가 법적으로는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자본시장법이 쟁점이 되려면 자본시장법 3조에서 증권이나 파생상품에 해당하는 경우에 자본시장법 위반 대상이 되므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 자본시장법 위반이 될 수 있는지가 가장 주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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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한마디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항목의 범죄가 공소제기 되어도 가장 중한 죄의 형만 가중하는 이른바 가중주의를 택하고 있고 실제 형량의 기록도 경제 범죄에서 내려진 역대 최고 형량이 징역 40년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량을 합산하는 병가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증권범죄에 대해서 매우 엄중한 형을 부과하고 있어서 간혹 뉴스를 통해 100년이 넘는 선고형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현재 뉴욕검찰이 기소한 8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에는 100년이 넘는 형의 선고도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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